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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살고 있는 너에게

SSelfish 2022. 2. 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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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살고 있지만
사실은 삶이 버겁고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늘 울고 있는

옛 과거의 나쁜 기억에서 발목을 잡혀
매일매일 괴로워 신음하고 있는
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너에게

그렇게 특별하다 믿었던 자신이
평범은 커녕 아에 무능력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고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설레이던 이성으로부터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고

분신이듯 잘 맞던 친구로부터
정이 뚝 떨어지는 순간이 있고


소름 돋던 노래가 지겨워지는 순간이 있고

자기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그저 짝사랑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삶에 대한 욕망이나 야망 따위가
시들어 버리는 순간이 있는 가 하면

삶이 치명적일 정도로
무의미하게 다가오는 순간 또한 있다

우리는 여지껏 느꼈던
평생 간직하고 싶던 그 감정은 무시한 채

영원할 것 같이 아름답고 순수하던 감정이
다 타버려 날아가는 순간에만 매달려
절망에 빠지곤 한다

순간은 지나가도록 약속 되어 있고
지나간 모든 것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어차피 잊혀질 모든 만사를 얹고
왜 굳이 이렇게까지 힘들어 하며 사냐는 게 아니다

어차피 잊혀질테니, 절망하지 말라는 거다

울지 마라, 너는 아직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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