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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다녀보며 느낀점 2편 / 솔직한 후기(중학교 시기)

SSelfish 2022. 5. 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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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입시는 꽤 까다롭습니다.
3번의 심사과정을 거쳐 학생의 자질을 평가합니다.

첫번째는 서류평가를 진행합니다.

학생기록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여 성적등을 파악하고 대략 어떤 학생인지 확인합니다.
(원서 작성할 때 성적을 스스로 기입하는데 어떤 친구는 과목이 B가 나왔는데 A라고 넣어서 문제가 생겼던게 기억나네요) _ 대부분 올A여야 가볍게 합격합니다.

두번째는 방문면접입니다.

제가 면접보는 연도부터 고교 방문으로 바뀌었습니다.
원래는 입학사정관들이 학생 학교로 방문해서 이야기 나누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으나 해당 고교로 학생이 방문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가서 수학, 과학 질문을 받습니다.
저는 결정 만드는 실험, 세차운동 관련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적어서 그거에 대해서 설명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질문을 만드셔서 질문을 하시는데
'용액이 산성인지 확인하는 방법 5가지를 말해봐'
'이차함수의 2차항의 계수가 오목 볼록을 결정하는 이유가 뭐지?' 등을 물으셨습니다.
(교과서에는 용액이 산성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3가지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생각해서 즉석에서 대답해야 합니다.)

방문면접을 가기전에는 과학교과서를 훑어보고 가셔야 합니다.


원서를 낼 때 선생님들이 추천서를 써주시는데 그거에 따라서 질문을 하십니다.
저는 이차함수 관련을 잘 한다고 써주셔서 이차함수 그리기나 관련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제 중학교에서 3명에서 같이갔는데 면접 보고 나와서 다 망했다고 한 기억이 나네요.
면접보고 나오면서 딱 들었던 생각이 있습니다.
당시 너무 긴장해서 면접관을 괴물이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그냥 편하게 대화하면 되는데 왜 그렇게 긴장을 했었는지..
※ 여담으로, 몇몇 학생들은 당황해서 울거나 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_이러면 무조건 탈락입니다.


 

세번째는 창의성 면접입니다.

면접 이름처럼 정말 창의성을 평가합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문제가 등장합니다.
수학, 과학 문제가 주어집니다.
미리 문제를 나눠주고 20분 정도 미리 풀 시간을 줍니다.

수학문제는 이랬습니다.

[정육각형에서 일정한 규칙으로 선을 긋고 잘린 도형의 넓이를 구하기]

바로 풀기 어렵기 때문에 새끼문제를 3개정도 주어서 사고를 할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과학문제는 이랬습니다.

[페트병에 구멍을 뚫고 물이 어떻게 나오는지 기술하기]

과학문제만 풀고 수학문제는 면접관 앞에서 확인한 아찔한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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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해서 들어보니 과학문제는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었던 문제라고 합니다.

실제로 실험 해보고 토론하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문제를 맞추는 학생은 입학생의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서 큰 부담을 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면접관들이 보고자 하는 것은 학생의 논리성, 자신의 주장을 오류 없이 잘 말할 수 있는가 입니다.
평소에 주장하며 허점이 없도록 말하기를 연습하면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3편부터 본격적으로 입학해서의 느낀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3부에 계속...

2022.05.11 - [과거] - 과학고 다녀보며 느낀점 3편/ 고1 때

 

과학고 다녀보며 느낀점 3편/ 고1 때

과학고는 3월에 입학하기 전 1월에 미리 2주간 학교에서 생활했습니다. 임시 4반으로 나뉘어서 수학, 생물, 화학등을 배우고 저녁에는 자습시간을 갖습니다. 자급시간때 시간이 정말 안갑니다.

piyongpiyong727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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